C 채널과 언론의 정체성

C채널, 죽은 방송의 사회에서 벗어나야

편집인 | 입력 : 2024/05/10 [07:06] | 조회수: 483

 

언론이란 매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알리는 행위이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이나 글, 또는 기타의 기호를 이용해서 표현하거나 공표하는 것을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즉 넓은 의미의 언론이라 한다.

 

슈람(Schramm,W.)은 이러한 언론의 목적 또는 기능을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1) 주위환경에 대한 지식을 공유화시키는 기능, 2) 새로운 사회성원으로 하여금 주어진 구실을 하고 규범과 관습을 배우도록 그들을 사회화하는 기능, 3) 사회 성원들에게 즐거움을 주어 불만을 해소시키고 예술적 형식을 창조하게 하는 기능, 4) 정책에 대한 합의를 성취시키고 동료 및 추종자를 설득하여 의도한 방향으로 인간의 행동을 통제하게 하는 기능 등을 수행한다고 지적하였다.

 

최근 "모바일 기기로 매일 포털 뉴스를 읽는다"는 응답 비율은 2021년 41.5%에서 지난해 26.5%로 급감했다.  뉴스에 대한 관심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언론의 공정성·전문성·영향력·정확성 평가 모두가 추락했는데, 이 중 영향력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도 주목된다. 기독교 언론은 말할 것도 없다. 진보언론은 대형교회를 추락시키거나 파괴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교단언론은 교단홍보하기에 앞장서고 있다.

 

기독교 언론의 직무유기

 

그러다 보니 기독교세계관을 갖고 정치, 경제, 의료 등 사회 사회전반에 대한 이슈를 다루지 못하고 있다. 이념이나 부정선거의 이슈하나 다루지 못하고 있다. 이는 기독교 언론매체의 직무유기이다. 사회와 국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없고 자신들의 보직만 채우기에 급급하다.  

 

C 채널의 직무유기

 

기독교언론이 편협하고, 경제적으로 열악하다보니 교리나 총회문제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특정인, 특정교단, 특정 교회편을 들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C 채널은 공중파 방송국이 명성교회를 집중 포화할 때 한 편의 명성교회 변론 뉴스도 내보내지 않았다. 이는 C채널의 직무유기이다. 

 

미국 언론사상가 월터 리프먼은 "저널리즘의 위기는 곧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했다. 기독교로 말하면 "기독교저널리즘의 위기는 곧 교회의 위기"이다.  언론이 허약한 상태에서 민주주의의 성숙과 교회의 일류화·선진화는 꿈도 못 꾼다는 말이다. 한국도 언론이 없었다면 민주화는 불가능하고 여전히 독재정권의 산하에 놓이게 되었을 것이다. 그만큼 언론은 사회의 공기이다. 언론이 타락하면 사회도 타락하고, 언론이 상승하면 그만큼 사회도 상승하는 법이다. 

 

한국 사회는 지난 30년 동안 디지탈식 사회로 변화했고, 언론도 이전에 비해 새로운 감각의 뉴스, 새로운 뉴스 공급 방식, 새로운 인력 운용 체계, 새로운 뉴스룸 조직으로 성장했다.

 

그나마 한국정치가 투명화되고 성장하는 것도 대중매체의 역할일 것이다. 각 종편TV는 하루종일 정치프로그램을 앞세우며 한국정치에 대해서 논한다. 모든 국회의원은 언론의 단두대에 선 기분일 것이다. 현재 국회의원들을 그만큼 방송에서 지적하다보니 입법로비는 꿈도 꾸지 못한다. 

 

기독교 언론의 제자리 걸음

 

그러나 기독교 언론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C 채널을 예로 들어보자. C 채널의 최근 뉴스는 대부분 직원들도 보지 않을 정도로 유튜브 클릭수 50 이하이다. 

 

  

 

  


그러나 4-5년 전의 C 채널은 수만 명의  클릭수를 기록했다. 

 

  

 

자기 변혁을 하지 못하다 보니 수만 명의 뉴스 클릭에서 수 십명의 클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슈가 있는 뉴스를 생산할 때는 수만 명이 클릭하지만 이슈가 없는 보편적인 뉴스를 만들 때는 직원도 보지 않는 뉴스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는 C 채널이 자기변혁에 실패한 것이다.  

  

CTS, CBS-TV에 이어 CGN, C채널, GoodTV 등은 90년대 후반 방송에 뒤어들었다. 

 

어려운 뉴스보다 쉬운 뉴스를 만드는 언론

 

그러나 대형교회가 대주주이다보니 대형교회의 눈치언론으로 전락해 버렸다. 공정하거나 사실보도를 위주로 한 뉴스생산은 아예 어렵게 되었다. 특히 교회분쟁이나 교리분쟁, 신학의 문제, 교단의 정치, 동성애, 이념의 문제 등 민감한 뉴스는 아예 팽겨쳐 버리고 소위 은혜가 되거나 설교, RISK가 없는 뉴스를 생산하다보니 특정뉴스보다 누구나 보도할 수 있는 보편뉴스를 생산한다. 어려운 뉴스보다 쉬운 뉴스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RISK는 없는데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C채널의 뉴스는 1일 클릭수가 50여 명도 안되는 것이다.  보는 뉴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만드는 뉴스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설교 방송국으로 전락

 

기독교언론도 바뀌어야 한다. 기독언론이나 방송국은 선교매체인지 언론인지를 궁금하게 한다. 대부분 위성방송국은 설교로 먹고 살고 있다. 대형교회 목사들의 설교가 없으면 소위 운영조차가 어려운 것이다. 방송의 40%이상 설교가 차지한다. 그야말로 설교방송국이다. 

 

  

 

기독교방송국의 퇴행


기독교방송은 지식·정보·통찰력·깨우침을 주는 콘텐츠를 디지털로 생산·유통하며 이용자와 소통하는 선진 미디어로 나가야 하는데 주주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보면 방송은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퇴행을 하는 것이다. 현재 C 채널은 10년 전이나 현재 달라진 것이 거의 없고 오히려 뉴스 파트는 매일 50여 명도 안볼 정도로 퇴행을 한 상태이다. 

 

뉴스가 없는 방송은 앙꼬없는 찐빵이다. CBS방송국은 김현정의 뉴스룸이 끌고 갈 정도이다. TV조선도 그렇구 뉴스가 방송을 이끌고 가는 것이다.  

 

 

  

 

뉴스가 없는 방송은 죽은 방송(죽은 방송의 사회)

 

뉴스가 없는 방송은 죽은 방송이다. 죽은 방송의 사회가 되는 것이다. 설교방송에 전락한 방송은 방송이 아니라 죽은 방송이다. 방송국을 설교 유지하는 것은 설교를 상품화하는 것이다. 기독교방송국이 대형교회 목사 설교홍보하기에 급급한 방송이 되었다. 그것은 방송국이 아니라 설교 홍보국이다. 돈을 받고 방송시간을 파는 것에 불과하다.  사실상 설교의 홍수속에 빠져있다. 실제로 들을 수 있는 설교는 거의 없다.

 

많은 목회자들이 70, 80년대의 언어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200여개의 단어 내외에서 설교를 한다. 그만큼 독서량이 부족한 것이다. 창조적인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고, 현행이슈에 둔감하고 딴나라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있다.

 

설교가 부흥이 안되니 교회가 부흥이 안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형교회가 반타작을 하고 있다. 이는 설교가의 영성의 문제와 언어의 문제이다. 창조적, 지성적, 영성적 언어가 없기 때문에 교회가 쇠퇴하는 것이다. 소망, 새문안, 주안, 연동, 영락 등 성장하는 교회가 없고 모두 반타작이다. 교인이 줄었거나 대부분 노인들이다. 그러나 새로운 창조적, 지성적, 영성적 언어를 구사하는 명성교회는 부흥을 하고 있다. 교회는 부흥하고 방송은 퇴행한다.  

 

C 채널은 설교시간만 팔 것이 아니라 근원적인 한국 목회자의 설교의 문제 등에 대한 세미나, 공청회 등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한국교회 목사들의 설교를 한층 높이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은 죽은 방송의 사회가 되었다.  

 

C 채널은 경영진과 직원들이 근원적인 변화가 없다면 지금의 상태로서 영원히 발전이 되지않고 퇴행을 반복할 것이다. 경영인들이나 직원들은 특정인 눈치보기에 급급하지 말고, 하나님과 기독교인시청자 눈치보기에 급급해야 하고, 시청률을 올리는데 관심을 두어야 한다. 

 

죽은 뉴스의 사회

 

그러기 위해 C 채널은 전문인을 확보해야 하고, 전문적 PD를 영입해야 하고, 전문 기자들을 여러명 영입해서 뉴스를 살려야 한다.  지금 C 채널의 뉴스는 죽어있다. 특정뉴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보편뉴스만 만들다 보니 직원들도 안보는 죽은 뉴스가 되어 버렸다. 죽은 뉴스의 사회가 된 것이다. 차라리 50여 명도 안보는 C 채널 굿데이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장통합교단에서 기독교 방송국이 있다면, C채널, CGN일 것이다. CGN은 2005년에 시작한 위성방송으로서 선교를 위한 매체에 불과하다. 온누리교회의 사역을 위주로 탄생한 매체이다. 전진국 대표는 CGN은 선교미디어로서 정체화시키고 있다. 

 

  

 

CGN의 미션도 온세상을 위한 복음의 통로이다.   

 

  

 

C 채널은 명성교회라는 막강한 잠재성이 있는데 최하위 시청률의 방송국이 되었다. '성지가 좋다'는 이강근박사의 프로그램은 독보적이다. 그러나 이강근박사가 참여하는 방송프로그램은 C채널이 아니더라도 높은 시청률을 갖고 있다. 

 

산 방송의 사회가 되기위해서는 

 

현재 C 채널은 기독교방송국에서 최하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영진과 직원들이 방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어설픈 형이상학의 은혜 방송에서 벗어나, 창조성과 현실성, 이슈잡기, 기독교세계관으로 세상보기 등 형이하학적인 새로운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없다보니 전문 프로그램이 없고, 현실을 도외시하고 설교와 간증, 회복,  은혜 위주로 가는 것이다.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세상을 보는 프로그램이 없다.  죽은 방송의 사회가 된 것이다.  

 

하나님은 형이상학에 머문 분이 아니라 형이하학에 머문 분이다.  C채널이 살기위해서는 형이하학에 머물러야 한다. 그래야만 죽은 방송의 사회에서 산 방송의 사회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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