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신앙유산답사기(하동2)

토지의 최참판댁을 통해서 본 하동

편집인 | 입력 : 2023/10/05 [06:00] | 조회수: 150

http://lawtimes.net/4591  (나의신앙유산답사기(하동1)

 

 

  



최참판댁

 

박경리의 소설 《토지》는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토지는 작가 필생의 역작으로 1969년 6월부터 집필을 시작하여 1994년에야 완성된 25년이 걸린 소설이다.

 

 

  

 

하동의 최참판댁을 배경으로 소설은 시작이 되었다. 

 

  

 

토지는 5부 16권으로서 동학혁명과 갑오개혁, 을미사변 등이 지나간 1897년 한가위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 근현대사를 다루고 있다.

 

토지는 시간적으로 갑오동학 농민전쟁으로 수백 년간 유지되어 온 봉건질서가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한말의 혼돈에서 시작하여 일제의 식민지를 거쳐 해방에 이르기까지 60여 년을 관통하고 있으며, 공간적으로는 경남 하동의 평사리 라는 작은 마을에서 발원한 사건들이 지리산, 진주, 통영, 서울, 간도, 만주, 일본, 중국 등지로 활동 무대를 확대하고 있다. 

 

제1부는 1897년 어둠의 발소리부터 시작이 된다. 

 

  


SBS에서 광복 60주년 기념으로 제작되어 2004년 말부터 2005년 5월까지 방영되었다. 

 

 

  

 

토지에서 박경리는 60년간에 걸친 구한말에서 해방까지의 공간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하고있다. 그녀는 통영사람으로서 진주 여자 고등학교를 나와서 1950년 서울가정보육사범학교 가정과(현 세종대학교)를 졸업하였다.  

그녀는 유사한 시공간을 살아온 사람이다. 김지하시인은 박경리의 사위였다. 

 

 

  


그녀는 농민운동인 동학혁명을 통한 가족 제도와 신분질서의 해체, 서구문물의 수용과 식민지 지배의 과정, 간도 생활과 민족의 이동, 독립운동의 전개와 식민지 사회의 구조적 변화 등을 초점으로 개인의 운명과 역사의 조류가 서로 침투하는 웅대한 조망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 

 

토지의 내용은 최참판 일가와 이용 일가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한 3대 구성의 가족사 소설이라 할 수 있고 또한 작중 모든 인물들은 이 두 집안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고 있다.

 

윤씨부인 - (최치수, 별당아씨, 구천이 김환) - 최서희(김길상) - (최환국, 윤국 형제), 이양현으로 이어지는 최참판댁 여자들의 역사와 이용 - 이홍 - 이상의로 이어지는 남자들의 이야기이면서도 결국은 여자로 수렴되는 이용 일가의 역사를 중심으로 그 내용은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를 지나 광복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최참판댁 사람들은 최치수를 비롯하여 윤씨부인, 김개주, 최서희, 김길상, 김환, 별당아씨, 조준구, 홍씨부인, 조병수, 삼월이, 봉순네 등 스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처럼 토지는 최참판 일가와 이용 일가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구한말 동학시대부터 일제강점기 광복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1부는 1897년 평사리의 한가위에서부터 시작된다. 평사리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써 지주인 최참판댁과 소작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1897년 평사리에서 벌어지는 일을 중심으로 최참판 일가의 몰락을 그리고 있다. 

 

  

 

  



 

  

 

 

2부는 간도 용정촌에서 대화재가 일어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배경을 만주 용정으로 옮겨 최서희의 치부와 조준구에 대한 복수, 그리고 최서희와 두 아들을 비롯한 평사리 사람들의 귀향을 그리고 있다. 고국의 땅으로 다시 온 것이다. 그만큼 토지는 생명의 젖줄로서 중요하였던 것이다. 토지에는 민족애, 애국애, 혈연이 함께 한 곳이다. 

 

  하동군 평사리

 

3부는 3.1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3부에서는 배경이 넓어져 만주와 일본 동경, 서울과 진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김환(구천이)이 옥사한다. 

 

 

 

4부는 김길상의 출옥과 탱화의 완성, 기화(봉순이)의 죽음, 그리고 오가다 지로와 유인실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다. 

 

5부는 1940년대부터 1945년도까지의 이야기로서, 서희는 양현으로부터 일본의 항복 소식을 듣는다. 이 소설은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알리는 라디오 방송을 들은 이양현이 최서희에게 달려와 그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끝난다.

 

  

 

소설 ‘토지’는 한국 문학사에서 가장 긴 호흡을 자랑하는 본격 대하 장편 소설이다. 동학농민혁명에서 광복까지의 파란 많던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면서 한반도와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전체를 무대로 삼아 펼쳐진 작가의 상상력은 소설을 넘어 한민족의 방대한 역사 기록으로 남는다. 이 작품은 한국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영어·일본어·프랑스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이처럼 물론 소설이지만 하동은 토지라는 소설을 통하여 소설의 배경이됨으로 대한민국의 근현세사를 다시 조명하고 있다. 최참판댁은 단지 하나의 가족사가 아니라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캐릭터에 불과했다.

 

최참판댁은 1895년 농민 항쟁인 동학혁명부터 1945년 해방까지 민족의 수난사를 반영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하동이 토지의 중요 가족인 최참판댁을 통하여 근현세사를 드러내고 있었다. 실제로 하동은 동학난이 일어났던 곳이기도 하다. 다음에는 빨치산의 역사를 통하여 하동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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